순천시 낙안면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전경.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세계 최고의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 받는 '한글'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가 한글날을 즈음해 개최된다.
전라남도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한글날을 앞둔 오는 10월 3일 전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창기(1936~1997) 선생 기념’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뿌리깊은나무박물관과 한창기 선생님'을 주제로 유아부(4~7세), 초등 저학년(1~3학년), 초등 고학년(4~6학년)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개인의 돗자리 및 스케치·채색용품을 준비해 현장에서 제공되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 후 주최 측에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한글날 기념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각 부문별 13개 씩 총 39개의 작품이 수상작에 선정되며 수상작품은 박물관 전시실에 특별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한글날 기념 행사에서는 그림 그리기 대회 시상식 외에도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대회 및 시상식에 모두 참석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행운권 추첨도 진행되는 등 즐거운 나들이 행사로 추진된다.
그림 그리기 대회 사전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가능하며, 순천시 누리집(홈페이지) 참가 신청서를 이메일(drawing24@naver.com)로 접수할 수 있다.
사전 접수를 하지 못한 경우에도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하지만, 사전 접수자에게는 별도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한창기 선생님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알게 되고 우리의 소중한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벌교읍 출신 고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수집한 유물 6500여 점을 보존하고 있으며, 그 중 6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사무실(061-749-8855)에 문의하면 된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조선시대 계획 도시인 낙안읍성(사적 제302호)과도 맞붙어 있으며, 이 곳에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제29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