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그루 다른 수종으로 대체
쓰러진 회화나무 |
[헤럴드경제(함평)=김경민기자]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녹병에 걸려 대형사고와 도시 미관을 헤치는 등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회화나무를 제거한다.
20일 함평군에 따르면 녹병에 걸려 제거되는 회화나무는 총 139그루로, 올해 안에 다른 수종으로 교체한다.
녹병에 걸린 회화나무는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자연재해 발생 시 도복으로 인명이나 가옥 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가지와 줄기에 방충형 혹이 형성되면서 균열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알려진 녹병은 한 번 감염된 회화나무 제거 외에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강풍을 동반한 기습 폭우에 일부 회화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무성한 가지로 인해 상가의 간판을 가리거나 낙엽 등으로 잦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며, 좁은 인도를 점유해 보행자의 통행 불편은 물론 뿌리 부분의 왕성한 생장력으로 보도블록이 들떠 오르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앞으로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통해 녹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신규 식재 사업은 식재 적기인 가을에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