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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올해 3분기 소상공인들은 지출을 줄였음에도 매출이 더 감소하면서 이익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이같은 전국 소상공인의 3분기(7월~9월) 소상공인 사업 상황을 정리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2분기 잠시 반등했던 소상공인 사업장의 매출은 이번 분기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어느 해 보다 더웠던 이번 여름 휴가 기간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상공인은 허리띠를 졸라 매며 지출을 줄였지만, 매출 감소를 막지 못해 이익이 크게 줄었다.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
3분기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년동기·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33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 전기 대비 4.20% 감소했다. 지출 비용도 줄었다.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 당 지출은 3311만원으로 각각 3.18%, 전기 대비 0.84% 감소했다. 지출이 줄었음에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이익은 더 줄었다.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의 이익은 102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전기 대비로는 13.70% 축소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또한 3분기 리포트에서 전국 외식업, 서비스업, 유통업 분야 매출 양극화 현상을 분석했다. 2022년 상반기부터 2년 6개월 간 외식업, 서비스업, 유통업 전반에서 매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등은 외식업과 서비스업, 유통업 모두에서 높은 양극화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식업에서는 부산광역시, 서비스업에서는 경상북도, 유통업에서는 대구광역시가 가장 두드러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반면 전라북도와 인천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양극화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상이한 경제 흐름을 드러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3분기 소상공인 업계에서 매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상위 10%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리테일과 서비스업에서 상위 매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 뚜렷해, 중소 사업자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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