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토요타·닛산·혼다 경쟁모델 제치고 압도적 1위
현대자동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일본의 유력 브랜드 토요타·닛산·혼다의 주력 차량을 여유 있게 제치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아우토 자이퉁이 최근 실시한 비교평가는 싼타페를 포함해 토요타 라브4, 닛산 엑스트레일 혼다 CR-V 등 4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다섯가지 평가 항목 중 ▷차체 ▷주행 편의 ▷역동적 주행 성능 3개 항목에서 모두 앞서며 총점 3005점을 기록 2위 라브4(2939점)를 66점차로 제쳐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730점을 기록하며 2위 엑스트레일(658점)을 72점차로 압도했다. 시트 안락감 정숙성 서스펜션 공조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승차감 부문에서도 전·후석 시트의 안락감 및 편의성 등 다수의 평가항목에서도 723점을 기록해, 경쟁 모델(엑스트레일 694점)에 크게 앞섰다.
조향 및 제동성능 핸들링 트랙션 등을 평가하는 역동적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다소 큰 제원으로 인해 공차중량이 70㎏ 이상 열세였지만, 냉간 주행 시 시속 100㎞에서 정지까지 단 35.6m의 제동거리를 기록해 경쟁 모델 대비 1m 가량 앞섰다. 나머지 평가항목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 1위를 차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3개 차종과의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커져가는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현대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그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엘마 지펜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현대차 연구원들은 ‘더 크게 생각하라’는 시장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라며 “싼타페는 넓은 공간 광범위한 안전 사양 수준급의 승차감 뛰어난 제동 성능이 특히 뛰어나 다른 평가 차종을 압도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동력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의 양산 계획을 밝히며 스마트 회생제동 및 V2L 등 탑재 등 기술 혁신을 예고한 바 있어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