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출범식을 가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민간부분에서는 올해부터 4년간 2027년까지 AI 분야의 총 65조원 규모 투자 단행할 것으로 의사가 취합됐다"며 "민간투자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조세 특례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2027년까지 인공지능 3대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국가 AI전략 정책 통해 범정부, 범국가 핵심과제인 4대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대폭 확충 ▷민간 부문 AI 투자 대폭 확대 ▷국가 AX(인공지능전환) 전면화 및 AI 안전 안보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골자로 한다.

박 수석은 "AI 컴퓨팅 인프라를 위해 2조 원 규모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한다"고 알렸다.

또 "AI 발전과 안보, 신뢰를 균형있게 달성하기 위해 11월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며 "연내에 AI기본법이 제정되록 추진하기로 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AI리더십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AI 반도체, 기업인들은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국내 AI반도체 기업이 나오게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야한다는 의견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연구개발과 인프라, 법·제도 등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명운이 걸린 인공지능(AI) 전환을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선두에서 이끌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또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30명의 민간위원과 주요 부처의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간사) 및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AI 관련 범국가적 혁신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원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