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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에 이어 기록을 또 경신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전날 3홈런 2도루로 51·51을 달성했던 오타니는 이번엔 52·52를 기록했다.

50·50도 MLB는 물론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나온 적 없는 대기록이며, 이를 스스로 계속 경신하고 있는 셈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53개)를 달리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불과 1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홈 팬들과 동료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1회초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헬멧을 잠시 벗어 인사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만들었고, 이어 5회 2사 2루 상황에서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을 기록했다. 시즌 52호 홈런이다.

그는 7회 1사 2루에선 안타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52호 도루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오타니보다 더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스(65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