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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가수 김소유(33)씨가 뇌전증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일과 간호를 병행하고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소유 씨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사당동 떡집 딸'로 이름을 알렸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던 그녀가 26일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해 2월 뇌전증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김소유씨의 근황이 공개된다.
방송에서 김 씨는 누워있는 아버지의 얼굴을 닦아드리고, 노래를 불러드리는 등 정성으로 보살폈다. 그녀는 "일주일에 140만원씩 들어가는 개인 간병비와 병원비를 도맡다 보니 1년 동안 쓴 돈이 1억원이 훌쩍 넘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 행사를 뛰어야 아버지 간병비를 낼 수 있는데 행사가 없는 주말이면 '이번 주 간병비는 어떻게 하나'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한다"고 전했다.
2년 전 아버지가 쓰러진 후 새엄마는 종적을 감췄다. 14년 전 김소유 씨의 부모님은 경제적 문제로 이혼한 후, 아버지는 다른 사람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유씨는 보호자를 자처해 지금까지 돌봤다. 지방 행사를 다니다가도 틈만 나면 아버지에게 달려가 간호했다. 김소유씨는 2월 과로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고 전해졌다.
김소유씨의 사연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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