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남자 단체전 8강도 중국에 패배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전지희-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를 상대로 1경기를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중국에 패배하면서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신유빈(20·대한항공), 이은혜(29·대한항공)로 구성된 여자 탁구 단체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에서 매치 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던 여자 탁구 단체팀은 이날 최초의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중국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날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중국에 패배한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 설욕을 기대했다. 하지만 복식에서만 한 세트를 땄을 뿐 일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 탁구는 올림픽 전 종목에 걸쳐 중국에 14연패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전지희-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 |
한국은 최근 상승세에 있는 전지희와 신유빈의 콤비로 1복식에 나섰지만 천멍과 왕만위가 나선 중국의 조합을 넘지 못했다. 초반 백핸드 공격에 흔들리며 두 세트를 연달아 4-11과 5-11로 대패했다.
3세트에서 과감한 서브를 앞세워 11-9로 승리, 처음으로 세트를 따냈지만 추격은 여기서 멈췄다. 4세트 9-9에서 2연속 실점하며 1복식을 1-3(4-11 5-11 11-9 9-11)으로 내줬다.
이후 한국은 단식서 이은혜가 쑨잉사에 0-3(5-11 1-11 3-11)으로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전지희도 3단식에서 왕만위에 0-3(3-11 7-11 3-11)으로 지면서 한국은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전지희-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연합] |
한국은 10일 오후 5시 동메달 결정전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상대는 9일 독일과 일본의 4강전에서 결정된다.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획득한다.
notstr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