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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14억 비싸다더니 15억에 사자 줄섰다…신고가 쏟아지는 하남 [부동산360]
하남시 학암동 힐스테이트센트럴위례 신고가 경신
“올해 초까지 비싸다던 매수자들…매도자 우위시장으로 변해”
[영상=이건욱 PD]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강동을 넘어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위례·미사 등 신축아파트가 많은 하남 일대 아파트들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신고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힐스테이트센트럴위례 9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10일 신고가 13억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아파트 102㎡도 지난 5월 14억2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면적이 14억원이 넘은 가격에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힐스테이트센트럴위례는 2021년 준공돼 올해로 준공 4년차를 맞이한다.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 96㎡도 이달 17일 16억원에 거래됐는데 전달 14억9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14억원대에도 비싸다며 거절하던 매수자들이 서울에서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 14억원 후반, 15억원에도 거래를 성사시켰다”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결정하고 결국 매수자들이 끌려온다. 매도자 우위 시장임에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지들에서도 집값 오름세가 확인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 91㎡는 이달 12억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면적대는 올해 초 9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차츰 올랐다. 12억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재작년 5월(12억4500만원) 이후로 2년 2개월만이다. 해당 아파트 신고가는 13억4000만원이다.

하남시 학암동 힐스테이트센트럴위례. [네이버 로드뷰 갈무리]

통계를 살펴도 하남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최근들어 부쩍 눈에 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22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는 지난주 0.08% 가격이 상승하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근 구리(0.03) 남양주(0.00) 등 보다 가파른 오름세다.

좀처럼 늘지 않던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하남시 집합건물 부동산 등기신청 현황은 6173건으로 전달(4442건) 대비 38.9%나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달(4289건)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거래량이고 6000건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8개월만이다.

다른 하남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만기가 도래한 전세 입주자들이 최근 집값 오름세를 보고 불안해 집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특히 하남은 지리적으로 강남과 가까워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으면서 젊은층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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