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전국 직영 매장에 도입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장치. [한국맥도날드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맥도날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장치를 전국 직영 매장에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맥도날드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음성 안내 장치를 도입했다. 특히 지난해 키오스크의 음성 안내 기능의 도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해 6월 말 전 직영 매장에 도입했다.

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이 키오스크의 위치를 찾기 편하도록 전 직영 매장 바닥에 점자 블록도 부착했다. 주문 시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테이블 번호 역시 점자가 포함된다. 주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도움호출벨’도 마련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시각장애로 키오스크 주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이 전국 직영 매장 어디서나 보다 편리해진 음성 안내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맥도날드의 도입을 계기로 더 많은 곳에서 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키오스크 이용이 불편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 2018년에는 휠체어 이용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키오스크 화면이 아래로 이동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해부터는 고연령층을 위한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전국 문해교육기관에 보급하고, 매장 실습 교육을 지원하는 등 고객 편의 및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