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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에 “어린애 말고 ‘오야붕’에게 따져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일 비판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어린애 설친다'고만 할 게 아니라 '오야붕'(우두머리를 뜻하는 일본말)에게 따지라"고 일침했다.

추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나달라고 사정한 한 전 위원장에게 홍 시장이 '점령군이 들아와서, 어린 애가 설친다'고 하며 두 번이나 거절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야붕'이라는 일본말을 쓴 것에 대해선 "그들에겐 우두머리라는 말 대신 일본어가 편할 것 같아 하는 수없이 쓴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점령군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며 "또 부르면 달려가고 그 앞에서 머리 조아리실 건가, 이 사태를 만든 자에게 추궁하라"고 거듭 직격했다.

추 의원은 홍 시장과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6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의 면담을 두 번 거절한 것을 언급하며 "여러 사람을 통해 연락이 왔지만, 안 만난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총선에서 비상 전권을 줬는데도 쫄딱 망해놓고 또 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도 홍 시장은 최근 한 후보를 겨냥해 "얼치기 후보가 벌써부터 현 정권을 흔든다"거나 "정치적 미숙아를 넘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못지않은 뻔뻔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난장판 국회를 만들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어 놓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총선 참패 주범들이 두 달도 안 돼서 또 무리를 지어 나선다", "문재인의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밑에서 배알도 없이 또 정치하겠다는 것이냐" 등 날을 세운 발언을 이어왔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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