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은 최용선 회장이 지난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예방해 현지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한신공영]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한신공영은 최용선 회장이 지난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예방해 현지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최 회장과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인프라 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발전을 위한 관심에 감사하다”며 “현재 캄보디아는 도로와 철도 뿐만 아니라 신재생 발전·수처리·물류창고 등 현지 인프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시공분야에서 한신공영이 가진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한신공영은 대한민국의 도로, 철도, 항만 등의 다양한 SOC 개발사업을 이끌며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종합건설회사로, 풍부한 인프라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2015년 캄보디아 시장 진출 이래 5건의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2017년 캄보디아 현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출한 금융사업 또한 연착륙했다”며 “현지 시장에서의 굵직한 업력과 노하우가 앞으로의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한신공영과 캄보디아와의 인연은 2015년부터 이어졌다. 2015년 21번 국도 개선공사(EDCF) 계약 이후, 2016년 지방도로 2차 개선공사(EDCF), 2017년 5번국도 남부구간 3공구 공사(JICA), 2018년 21번 국도 개선공사 2차사업(EDCF), 2019년 2번 22번 국도 개선공사(EDCF) 계약으로 현재까지 총 5개 현장(약 2800억원 규모)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또한 한신공영이 2017년 인수한 촉체이파이낸스는 인수 당시 현지에서 지점이 한 개뿐이었지만, 2022년 말 11개로 확대됐다. 운용 규모는 2020년 말 기준 3000만 달러 수준에서 2022년 말 5200만 달러로 73% 성장했다.

한편, 이날 최 회장은 캄보디아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에도 관심을 표했다. 최 회장은 “한신공영은 기존 인프라 사업 외에도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캄보디아의 경제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지속을 통해 양국의 경제·사회적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