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존슨의 변천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젊어지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수십억원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달라진 얼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모습을 시간순으로 게재하며 어떤 모습이 가장 나은지 투표도 진행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1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자신의 2018년, 2023년, 2024년도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내 페이스 아이디도 혼란스러워 한다. 나는 바뀌고 있다”고 적었다.

그가 언제적 자신의 모습이 가장 낫냐며 올린 설문에는 약 4만 4000명에 달하는 누리꾼이 참여했다. 그가 쏟은 막대한 회춘 비용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51.3%는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인 2018년이 가장 낫다고 꼽았다. 2위는 2024년(39.3%), 2023년은 9.3%로 집계됐다.

브라이언 존슨은 1977년 생으로 올해 47세다. 그는 2013년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매각하며 받은 대금 8억 달러(약 1조1000억원)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40대 초반인 2021년부터 매년 200만 달러(약 27억 원)을 들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존슨의 주치의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그의 심장 나이는 37세, 피부 나이는 28세, 구강 건강은 17세 수준이다. 폐활량과 체력은 그가 바랐던 ‘18세 수준’이라고 밝혔다.

존슨은 매일 수십 개의 영양·보충제를 복용하고 매주 3회 고강도 운동을 실시하며 매월 대장내시경 검사와 MRI 검사를 받는 등 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에는 ‘젊은 피’를 수혈한다며 17세 아들의 몸에서 1ℓ에 달하는 혈액을 뽑아 혈장을 자신의 몸에 수혈했다. 그는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혈액을 뽑아 70세 아버지에게 수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