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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법 따라 절차 완료 희망”·바이든 “노동자와 약속”…US스틸 인수 이견 노출
공동회견서 이견 노출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당사자 간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국에 좋은 논의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으로서는 미국 정부에서 법에 따라 적정하게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수 성사를 희망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에 있어서 최대 투자국이며 미국에서 약 10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투자는 향후 점점 확대 기조에 있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흐름으로 확실히 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미국 노동자에 대한 내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나는 (언급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고 나는 그것을 지킬 것”이라면서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정치권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왔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그것이 국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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