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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아니고 성과급이 5천만원” 삼성폰 대박…올해도 받는다?
서울 영등포에 마련된 ‘갤럭시 S24’ 체험존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역대급 성과급, 이번에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성수기인 1분기 높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흥행을 이어가며 디바이스경험(MX) 부문이 올해에도 높은 성과급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37% 늘어난 7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25% 증가했다. 이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박혜림 기자/rim@]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MX·네트워크 부문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3조700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높은 영업이익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 덕분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4는 첫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으로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판매량(121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5700만대로 직전 분기 대비 8%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ASP)은 340 달러로 3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예측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MX사업부는 지난해 갤럭시 S시리즈와 폴더블폰의 인기로 회사 내에서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MX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연봉의 50%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부 부장급 직원들은 50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0%, 생활가전(DA) 사업부와 의료기기 사업부 12%,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43% 등으로 결정됐다.

갤럭시 Z폴드5. [박혜림 기자/ rim@]

폴더플폰이 출시되는 또 다른 성수기인 3분기에도 성적이 준수할 경우 올해에도 역대급 성과급이 기대된다.

한편, 올해 성과급 추이는 상반기 지급되는 목표달성장려금(TAI)를 통해서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작년 하반기 MX사업부의 TAI 지급률은 75%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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