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 [AFP]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는 확실성이 더 높아지면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춘투(春鬪·봄철 임금 협상) 결과가 물가에도 반영돼 가는 가운데 목표 달성 가능성이 점점 커져 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실현되면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데이터에 달려 있다"면서 "목표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2%의 지속적·안정적 달성이므로 그것과 거리에 따라 금리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개인소비 부진으로 일본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임금이 늘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이번 여름에 실시하는 감세 정책도 영향을 미치면 실질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확인하고 2% 물가 목표가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돼 나가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면서 단기 정책금리(무담보 콜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벗어나는 것이자,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의 금리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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