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백만년' 속 라켈 웰치의 모습. [해머필름]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1960년대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인 배우 라켈 웰치가 극 중 입은 가죽 비키니가 경매에 나왔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줄리앙 옥션이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라켈 웰치를 애도하기 위해 그가 영화에서 입었던 의상과 시계, 포스터, 고등학교 성적표는 물론 고급 스포츠카까지 500개가 넘는 품목의 경매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라켈 웰치는 1964년 데뷔 후 '바디 캡슐', '공룡 백만년', '레드로즈 특공대', '벽 속의 여자', '삼총사', '왕자와 거지', '금발이 너무해'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다.
특히, ‘공룡 백만년’에서 원시인 여주인공 역으로 나온 라켈 웰치가 입은 가죽 비키니는 큰 화제가 됐다. 플레이보이는 '남성들이 가장 선망하는 여성'으로 라켈 웰치를 선정하기도 했다.
줄리앙 옥션은 이 비키니의 사전 판매 예상 가격을 700달러(약 94만원)로 책정했는데, 현재 최고 입찰가는 1500달러(약 200만원)에 이른다. 이번 경매에는 웰치의 1996년 헌납식에서 나온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명패’와 2018년형 메르세데스-벤츠 SL 550 컨버터블 차량도 포함됐다. 명패의 현재 최고 입찰가는 2000달러(약 270만원)이다.
웰치는 지난해 2월 15일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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