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나고야 우선 시행
2026년엔 도호쿠 자동차도로
2026년엔 도호쿠 자동차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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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 정부가 자율주행 우선 차로를 도입한다. 올해 자동차도로에서 시작해 2033년까지 고속도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날 발표한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구상'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2026년까지 혼슈 동북부 도호쿠(東北) 자동차도로 등에, 2033년까지는 도호쿠 지역부터 서남부 규슈(九州)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자율주행 우선 차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도로와 지역명은 밝히지 않았다.
차로를 달리는 차량의 자율주행 수준은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레벨2부터 완전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까지를 상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이 계획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안으로 수도권과 나고야 주변 지역을 잇는 신토메이고속도로의 하마마쓰 휴게소와 스루가완누마즈 휴게소 사이 약 115㎞ 구간에 자율주행 차로를 마련한다.
편도 3차로인 이 구간은 곧게 뻗은 길이 많고 차량 정체가 잘 빚어지지 않아 자율주행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도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전자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노면과 차량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