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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인구, 66년만 최고 증가율, 왜?…증가분 98%가 ‘해외 유입’
총인구 4076만명…127만명 늘어 3.2%↑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해 캐나다 인구기 전년 대비 3.2% 증가, 6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나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이던 것에 이해 올해 ‘0.6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인구 감소가 가파르게 일어나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인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은 이날 인구조사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1일 현재 총인구가 4076만9890명으로 1년 전보다 127만1872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 인구 증가율은 지난 1957년 기록한 3.3%가 역대 최대치다. 당시 인구는 베이비붐과 대규모 헝가리 이민 유입에 따라 크게 늘었다.

캐나다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에 있었다. 지난해 인구 증가분의 98%는 영주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 해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유학생, 난민 등 비영주 일시 체류자가 80만명을 상회했다.

1월1일 기준 일시 체류자는 총 26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5%에 달하며, 지난 2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영주 이민자는 47만2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시 체류자가 급증하면서 주택난 등 사회경제적 부담이 악화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캐나다 정부는 일시 체류자 규모를 향후 3년간 인구의 5%로 억제하는 상한제를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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