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이 韓 전략적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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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지원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탄약 재고 부족에 대한질문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인명 살상용이 아니라면서 “한국 정부가 패트리엇을 제공하고, 그를 위한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패트리엇은 우리에게 떨어지는 치명적인 탄도미사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므로 매우 인도주의적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안보 지원을 제공한다는 한국 정부의 원칙에 대해 “각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성공한다는 것은 결국 전 세계적인 분쟁 확산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북한이 계속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으로서 최선의 전략적 안보 이익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쿨레바 장관은 “1950년대 한국의 동맹이 같은 논리를 따랐더라면 한국은 공산주의자들에게 패배하고 지금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 정부는 '레드 라인'을 설정하는 대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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