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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미국과 중국의 외교차관이 27일 전화 협의를 통해 미중 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통해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양측이 현재의 중미(미중) 관계와 공동으로 관심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으며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기업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한 점과 관련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상태다. 양측은 이 문제를 포함해 무역 현안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중동 전쟁, 북한의 도발로 인해 긴장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 역시 논의됐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