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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접는폰이 세계 1등한다고?” 삼성도 초긴장…뭔가 봤더니
중국 베이징 화웨이 매장의 포켓2. [박혜림 기자/rim@]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이러다간 화웨이랑 붙는다?”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 격화에 따라 1등 삼성전자와 신흥 강자 화웨이가 맞붙을 전망이다. 폴더블폰에 쓰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5년 후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과 더불어 화웨이의 폴더블폰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용 OLED 출하량이 2028년에 57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4년 예상치인 2740만대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다. 폴더블폰에 쓰이는 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폴더블폰 자체도 함께 성장하며 경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화웨이 포켓2. [박혜림 기자/rim@]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서 ‘1등’ 수식어를 거머쥐었지만,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폰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는 ‘1등’을 뺏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 DSCC는 올 1분기 삼성전자가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관측했다. 폴더블폰 출하량 1위 자리에는 이례적으로 화웨이가 오를 것으로 DSCC는 예상했다.

이처럼 화웨이 폴더블폰이 급부상하는 배경 중 하나로 지난달 출시한 ‘화웨이 포켓 2’가 꼽힌다. 지난 2월 출시한 포켓 2가 화웨이의 1분기 폴더블 출하량 증가를 견인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화웨이 포켓2(왼쪽)와 갤럭시 Z 플립 5. [박혜림 기자/rim@]

화웨이 포켓 2는'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클램쉘 디자인의 폴더블폰이다.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특징이다. 가격은 7499위안으로, 한화 약 140만원이다. 갤럭시 Z 플립과 동일한 가격 수준이지만, 카메라면에서 강점을 갖췄다.

이에 삼성전자도 폴더블폰 시장에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해외 삼성전문 소식통 샘모바일을 비롯한 IT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기존 200만원이 넘는 갤럭시 Z 폴드의 반값인 100만원대 갤럭시 Z 폴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시기인 9~10월 중 아이폰 16 출시에 맞춰 보급형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유비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이 있지만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폴더블용 OLED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모델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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