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콜라.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월가의 최고 애널리스트들이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고품질 배당주로 엔브리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펩시콜라(펩시코)를 꼽았다.
CNBC는 지정학적 긴장이나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주식시장을 흔들만한 요인이 있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월가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이들 3개 종목을 주요 배당주로 추천했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내재가치와 장기적인 배당금 지급실적 및 능력 등을 철저히 분석했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엔브리지는 북미지역 생산 원유의 30%와 미국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약 20%를 운송하는 기업이다.
지난 29년간 배당을 늘려왔으며 최근 배당률은 7.7%다.
로버트 콴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엔브리지에 대해 다시 '매수' 투자의견을 밝혔다.
그는 엔브리지의 이스트 오하이오 가스 컴퍼니 인수를 당국이 승인한 것은 회사 수익 성장에 대한 시장 신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브리지가 오는 2026년까지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이익이 7~9% 범위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23년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들에게 120억달러를 환원했다.
이달 29일 지급되는 2024년 1분기 배당금은 주당 24센트며 배당률은 2.6%다.
제라드 캐시디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해 목표주가 39달러,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는 비용 절감에 집중하며 철저한 신용 인수 원칙을 통해 은행이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하도록 해온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강력한 자본 상황과 세전 수익 등으로 경기 침체 기간에도 배당금을 지급하고 늘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음료 기업 펩시코는 북미 지역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오는 6월 지급되는 연간 배당금은 전년보다 7% 인상한 주당 5.42달러다.
펩시코는 52년 연속 배당금 지급을 늘려 왔으며 현재 배당률은 2.9%다.
올해 연간 배당금 72억달러, 자사주 매입 10억달러 등 총 82억달러 규모의 주주 환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라 모세니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펩시코 주식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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