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교민들에 신변안전 당부 공지 발송
23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불에 탄 크로커스 시티홀에 헌화하고 있다.[EPA] |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대규모 총격·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주러대사관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비상사태부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와 부상자 중 한국인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보건부가 이날 선공개한 사망자 37명의 명단 중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전날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의 공연장에서 무장 괴한의 무차별 총격에 이은 화재가 발생한 이후로 우리 국민 피해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있다.
대사관은 교민들 대상 신변 안전 당부 공지도 발송했다.
대사관은 “러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총격 사건 장소 및 인근 지역, 특히 테러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대형쇼핑몰·주요관광지·대중교통시설 등) 이용을 삼가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 전역에는 약 36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 당국은 이 사건 관련 사망자가 93명으로 확인됐으며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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