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구준엽 서희원. [구준엽 SNS]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전 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의 불륜 주장에 반박하며 “바람을 피운 건 당신이지 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희원의 개인정보를 공개해 재판을 받고 있는 왕샤오페이는 법정에서 서희원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희원은 20일 SNS에 장문의 성명문을 올리며 “이혼 후 분풀이를 위해 당신의 카드를 몇 번 썼지만, 당신이 직접 서명하고 허락했다. 당신의 카드로는 남편(구준엽)의 어떤 것도 사주지 않았다”며 전 남편의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전 남편 왕 샤오페이는 2022년 12월 31일 중화권 SNS인 웨이보에 이혼 합의서를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9일 타이베이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서희원이 자신과의 결혼 생활 중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희원은 이혼하기 4개월 전에 직원을 통해 한국에 보낼 선물을 구입했고, 그 금액이 1200만 대만 달러(약 5억 5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박하기 위해 서희원이 올린 성명문에는 도리어 전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왕샤오페이는 결혼 생활 중 바람을 피웠다. 나는 당신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장란(전 시어머니)에게 알렸지만, 장란은 내게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장란과 장잉잉(왕샤오페이 여자친구)이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장란은 장잉잉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나를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희원은 “이혼 후 당신들(왕샤오페이와 전 시어머니)이 루머를 퍼뜨리면서 나는 피해자가 됐다. 앞으로 나는 각종 비방에 더 이상 응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권한을 법과 정의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은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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