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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부 이메일이 해킹 공격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IMF는 성명에서 “최근 사이버 사건이 있었으며 지난달 16일 감지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IMF는 “조사 결과 11개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compromise)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로서는 이들 이메일 외에 다른 이메일이 해킹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IMF는 해킹 사실을 인지한 뒤 피해를 본 이메일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사이버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MF 대변인은 해킹된 이메일 중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 고위 인사들의 이메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엔 소속 전문기구로 세계 금융위기를 관리하는 IMF는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의 민감한 경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IMF는 지난 2011년에도 심각한 사이버 해킹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 IMF 건물 건너편에 있던 세계은행은 해킹의 여파를 우려해 양 조직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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