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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10억 벌었다” 월급 받는 족족 코인 ‘올인’…인생건 베팅 성공할까
코인에 올인한 게임업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코인(위믹스) 때문에 망한 줄 알았더니”

코인에 인생을 걸었다. 다들 망한다고 했는데, 대반전이다.

2년째 매달 급여로 코인(위믹스)을 사고 있는 게임업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가격 폭등으로 지금까지 10억원이 훨씬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위메이드측에 따르면 장현국 대표가 자사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를 25번째 매입했다. 2년째 매달 받는 급여 5000만원으로 코인을 사고 있다. 장 대표는 2022년 4월부터 급여로 위믹스를 매수해왔다. 지난달에도 또 샀다.

현재까지 장현국 대표는 15억1569만9686원으로 총 99만8779.31개 위믹스를 사들였다. 장 대표가 보유한 위믹스는 28억4552만2254원으로, 수익률은 100%가 넘는다.

한때 장 대표는 4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그래도 코인에 ‘올인’ 꾸준히 매입해 왔다. 매입한 위믹스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의 지갑에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변동성이 큰 코인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 대표와 달리 코인 투자로 손실을 본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주요 거래소에서 위믹스 퇴출 당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유튜브]

장 대표의 과도한 코인 투자와 관련 위메이드측은 “위믹스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게임과 연계된 블록체인(코인) 사업에 장 대표는 자신의 월급을 올인 할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다.

게임업계에선 이를 “인생건 베팅”이라고 말할 정도다.

위믹스는 지난 2002년 12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거래소에서 퇴출돼 200원대까지 급락했다. 퇴출 당시 장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들 망한다고 했을때 급여로 받은 5000만원으로 위믹스를 샀다.

그리고 위믹스가 코인원, 빗썸에 잇따라 재상장되면서 시세가 폭등했다. 큰 손실을 봤던 장 대표도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퇴출 당시 200원대였던 위믹스의 현재 가격은 4000원대 달한다.

장 대표는 본인이 위메이드를 퇴사하기 전까지 위믹스를 단 한 개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급여로 매달 위믹스를 사고 있고, 박관호 의장(위메이드 의장)도 굉장히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면서 “위믹스의 가치가 오르길 바라는 것은 회사와 경영진도 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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