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
힌두 국수주의 성향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4∼5월 실시될 총선에서 힌두교 성지 바라나시시(市) 지역구에서 출마한다.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3연임을 노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여당 인도국민당(BJP)은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이 ㅡ같은 내용을 담은 첫 총선 출마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은 모디 총리와 연방정부 장관 34명 등 195명으로 돼 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있는 바라나시는 모디 총리가 2014년 총선 때 출마해 처음 당선돼 연방 총리에 오른 데 이어 2019년 총선 때도 승리한 지역구다. 이번이 세번째 출마다.
모디 총리는 BJP의 명단 발표 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저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준 당 지도부와 수천만 명의 당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카시(바라나시 별칭)의 자매와 형제들에게 세 번째로 봉사할 수 있게 되길 고대한다”고 썼다.
모디는 2002년 서부 구자라트주 주의원에 당선돼 주총리에 오른 뒤 2014년까지 주총리를 지냈다.
BJP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첫 출마자 명단을 이례적으로 일찍 발표함으로써 후보들이 지역구 유권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했다.
2019년 직전 총선에서 303석을 얻은 BJP는 이번 총선에서 최소 370석 확보를 목표로 정한 상태다.
선관위는 이달 말 총선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일컬어지는 인도의 총선은 수주에 걸쳐 실시된다. 새 정부는 오는 5월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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