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60㎞·주행거리 70㎞ 불과
블루온·코나 등 거쳐 아이오닉 브랜드
현대차 아이오닉5 N.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는 언제부터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했을까?
현대차는 최근 유튜브에 ‘전기차 개발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전기차 역사는 무려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1년 처음 등장한 전기차는 ‘쏘나타(Y2)’였다. 쏘나타 전기차는 최고속도 60㎞, 1회 충전 주행거리 70㎞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를 업그레이드 시켜 2년 뒤 최고속도를 130㎞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120㎞까지 향상시켰다.
1991년 현대차가 출시한 쏘나타 전기차. [현대차 제공] |
이후 1996년부터 현대차는 본격적인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0년 첫 번째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 ‘싼타페’ 전기차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출시했다. 블루온은 친환경적인 이미지의 ‘블루’라는 단어에 ‘시작’ 또는 ‘스위치 온’의 의미를 담은 ‘온(ON)’을 결합한 이름이다.
이 차는 유럽 시장 전략 모델인 ‘i10’을 기본으로 개발됐다. 최고 속력은 130㎞, 한 번 충전 시 주행 거리는 140㎞였다.
이후 2016년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EV) 모델로 생산, 단일 차체에 3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선사하는 모델로 주목 받았다.
2018년 등장한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
2018년에는 장거리 전기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코나 일렉트릭’이 등장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새로운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 최초의 소형 전기차다. 볼륨감 있고 공격적인 외관이 돋보였다.
현대차는 2019년 첫 상용 전기차 ‘포터2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기술력과 전문성을 쌓았다.
2000년 공개된 싼타페 전기차. [현대차 제공] |
2020년엔 완전히 달라졌다.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IONIQ)’이 세상에 등장했다. 2021년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나왔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내장된 평면 배터리는 실내 공간을 확장시켰다. 초고속 충전 시스템 ‘V2L’ 기능도 갖췄다.
2022년에는 ‘아이오닉6’를 내놨다. 공력 성능에 초점을 둔 유선형 디자인으로 세계 양산차 최고 수준인 공력계수 0.21Cd를 달성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
이어 올해 9월에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선보였다. 주행 성능과 내구 성능을 동시해 충족한 모델로, 초고성능 전기차 시대가 본격 도래했음을 알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에 전·후륜 합산 478㎾(650마력,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의 최고 출력과 770Nm(78.5㎏f·m)의 최대 토크를 내뿜는 고성능 모터 시스템 및 84㎾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역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아이오닉7은 내년 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