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로이터]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희소 금속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본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19일 일본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치바현에서 지난해 머플러(차량 배기장치)나 촉매 변환기 발생한 도난 사건은 모두 173건으로 2021년 보다 무려 16배 급증했다.
이러한 사건의 90% 가량은 프리우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를 줄이는 장치인 촉매 변환기에는 백금과 팔라듐이 포함돼 있다. 특히 구형 프리우스 모델은 다른 자동차 보다 이러한 금속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세계 팔라듐 원광의 약 40%를 차지하며, 플래티늄 주요 생산국이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두 금속의 가격은 급등했다. 이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가격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지난 10년 전에 비해선 훨씬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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