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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지독한 중국 ‘틱톡’ 사랑” 삭제 경고에도 구글 제쳤다
틱톡 공식 광고 영상 [출처, 틱톡코리아]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 앱 삭제하라고 경고했는데...10억명이 사용중?”

중국계 영상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이 ‘구글’을 꺾고 올해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했다. 개인정보유출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틱톡을 포함한 중국앱들이 대적할 수 없는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틱톡 사랑은 남다르다. 한국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100명중 8명은 한달에 한 번 이상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23일(현지 시간) 클라우드 인프라업체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2021년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한 사이트’ 1위에 틱톡이 올랐다. 틱톡은 2020년 순위가 더 높았던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기업들도 단숨에 제쳤다. 순위는 인터넷 트래픽 통계를 추적한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론 구글, 페이스북이 각각 2위, 3위로 틱톡 뒤를 바짝 추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5위 안에 들었으며 6위는 아마존, 7위는 넷플릭스, 8위는 유튜브가 각각 차지했다. 트위터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클라우드플레어]

틱톡은 작년 매월 사용자 수 7위~8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영상의 수요가 높아지자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틱톡의 인기가 높아지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비슷한 ‘릴스’, ‘쇼츠’를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론칭하기 시작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타기 시작한 틱톡은 점차 회원 연령대도 넓혀가고 있다. 틱톡코리아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할아부지 할무니가 틱톡을 시작하셨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틱톡에 참여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틱톡은 지난 9월 전세계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월간 이용자수가 500만명에 달한다.

[출처, 틱톡코리아]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된다. 이로 인해 틱톡은 지워야 할 중국앱 리스트에 자주 거론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아예 틱톡을 통제하는 방안을 광범위하게 검토중이다.

국내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가 틱톡의 미성년자 정보 무단 수집과 이용자 개인정보의 무단 해외 유출을 확인하고 1억800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600만원 및 시정 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

한편 틱톡 외 다른 중국앱들도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 9일 모바일앱 조사기관 앱애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 소비자 지출 급상승 소셜 앱 톱10’에는 1위 틱톡을 비롯해 2위 비고라이브, 6위 QQ, 7위 위챗 등 중국계 앱 5개가 차트를 장악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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