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위기의 삼성…“내년 '이것' 시장, 중국에 뺏긴다?”
삼성 갤럭시Z플립3의 모습[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중국 추격, 삼성 위협할 것”

내년 폴더블폰 시장은 더 커지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내년 목표치로 삼은 스마트폰 출하량 3억 3400만대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2년 스마트폰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판매 점유율은 8.9%에 불과하지만, 내년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16.9%까지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5%에서 74%로 10%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웨이와 아너가 5%, 샤오미가 4%를 차지하는 등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화권 브랜드가 삼성디스플레이만큼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가 향후 폴더블시장을 볼 때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삼성 폴더블폰이 구매를 어떻게 유인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내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을 2억 8000만대에서 2억 9000만대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목표로 내세운 3억 3400만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전망치의 배경으로는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고 부품 공급이 제한되는 현 상황을 설명했다. 각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공급난 상황이 계속될 뿐더러 중국 브랜드의 선방으로 다른 브랜드의 점유율을 뺏어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오포(OPPO)의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오포 공식 트위터 캡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인도 시장이다. 기존에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한 점유율 1위 업체는 삼성이었지만 현재는 중국 업체가 뒤를 바짝 쫓아온 상황이다. 가격에 민감한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들어오기 굉장히 좋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입은 화웨이의 빈자리를 샤오미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년 말 화웨이로부터 분사한 아너도 '아너의 부활'이라고 불릴 만큼 신제품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중국 내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