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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여성이 대체 뭐라고” 의심 많은 대기업도 결국 꽂혔다
가상인간 ‘수아’. [SK스퀘어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것이 실현 가능할 것이다.”(SK)

SK텔레콤에서 분할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화제의 3D 디지털휴먼 ‘수아’를 만든 회사를 선택했다. 보수적인 대기업이 가상 인간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수아를 만든 회사가 바로 온마인드다. 진짜 사람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똑같은 가상인간이 메타버스 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SK스퀘어는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함께 카카오 계열 넵튠의 자회사인 온마인드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온마인드에 대한 지분투자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해 40%의 지분(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포함)을 인수한다. 온마인드는 3D 디지털휴먼 ‘수아’를 만든 회사다.

SK스퀘어 측은 “디지털휴먼기술을 활용해 한층 더 실감 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디지털휴먼 셀럽을 만들어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사업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인간 ‘수아’. [SK스퀘어 제공]

온마인드는 2020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 회사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코리아와 광고모델계약을 하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상인간 ‘한유아’. [자이언트스텝 제공]

스마일게이트와 손잡고 버추얼 셀럽 ‘한유아’를 만든 자이언트스텝에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최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이브의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투자로 예상된다. 딥리얼 AI기술로 가상인간 걸그룹을 만든 ‘펄스나인’, 연습생 콘셉트의 가상인간 4명을 개발한 ‘딥스튜디오’ 또한 넵튠으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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