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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말고, 우린 어때요?” 이시영 암시 ‘HBO’ 한국 상륙 임박
美 HBO 방송국의 ‘HBO맥스’ 한국 등판 가시화
넷플릭스에 없는 ‘왕좌의 게임’, ‘해리포터’ 보유
한국 겨냥 첫 드라마 촬영 마무리·직원 채용도
‘오징어게임’에 내준 왕좌 탈환 위한 행보 주목
배우 이시영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BO맥스(HBO max)와 협업한 드라마 ‘멘탈리스트’ 촬영 사진을 공개하며, HBO max 한국 진출을 암시했다. [이시영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내년에 HBO max 에서 만나요”

배우 이시영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BO맥스(HBO max)와 협업한 드라마 ‘멘탈리스트’ 촬영 사진을 공개한 이후 HBO맥스의 한국 상륙 시기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BO맥스는 미국 HBO 방송국이 선보인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현재 미국 등에서 월 14.99달러(약 1만7000원)에 서비스 중이다.

최근 국내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의 자회사 스튜디오아이콘과 협업한 드라마 ‘멘탈리스트’ 의 촬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HBO맥스의 국내 서비스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HBO 맥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한국 인력 채용에도 나선 상황이다.

미국 HBO 방송국의 OTT 플랫폼 HBO맥스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넷플릭스와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 10일 넷플릭스가 선보인 '오징어게임'(오른쪽)은 HBO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보유한 유튜브 최다 조회수 기록을 뛰어넘어 화제가 됐다.

‘오징어게임’을 앞세운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콘텐츠 강자’ HBO까지 한국에 뛰어들면서 향후 OTT 시장에서 치열한 가입자 확보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BO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보유하고 있다. 두 시리즈 모두 국내에서도 장기간 사랑을 받으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넷플릭스에는 해당 콘텐츠들이 서비스되지 않아 HBO 맥스의 상륙을 기다리는 팬들도 적지 않다.

특히 ‘왕좌의 게임’은 10년에 걸쳐 유튜브에서 조회수 약 169억건을 끌어 모으며 역대급 흥행작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 단 8주 만에 이 기록을 뛰어 넘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업계는 HBO맥스가 한국에 상륙하면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왕좌의 게임’ 제작을 위해 회당 1500만달러를 쏟아 부었을 만큼 HBO는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는 ‘오징어게임’ 회당 제작비 250만달러의 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HBO맥스는 올해 들어 신규 영화 17편을 모두 극장 개봉과 동시에 서비스하며 이미 가입자 늘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달 20일 국내에서 개봉해 약 14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영화 ‘듄’ 역시 HBO맥스에서 동시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HBO맥스는 첫 한국어 드라마가 될 ‘멘탈리스트’를 통해 단기간 한국 시장 안착을 모색하고 있다. ‘멘탈리스트’는 CBS에서 시즌7까지 방영된 동명의 미국 인기 드라마 리메이크작이다. 국내에선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방영을 예상하고 있어 이를 계기로 넷플릭스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국내외 OTT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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