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X 스튜디오 [자이언트스탭 제공] |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 활용된 VP(버추얼프로덕션) 촬영 기술. [웨이브 유튜브 출처]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2주도 채 안돼서 주가 2배 폭등…배경엔 NFT(대체불가토큰) 말고 ‘이것’도 있다?”
최근 메타버스 바람을 타고 NFT 관련주가 급등하며 주가 폭등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덱스터,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동시에 VFX(시각특수효과) 기술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LED 월(벽)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VP)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 실제 적용된 기술이다. 촬영 환경을 개선시켰단 평가와 함께,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 활용된 VP(버추얼프로덕션) 촬영 기술. [웨이브 유튜브 출처] |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에서는 버추얼프로덕션(VP) 기술을 활용한 촬영 현장이 화제다. 국내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 15일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메이킹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배우들은 실제 도로가 아닌 실내 스튜디오에서 LED 벽을 배경으로 차량씬을 촬영한다. 배우들은 자동차에 타있고 그 뒤로 도로를 담은 영상을 띄우는 것이다. 평면이 아닌 타원형 LED를 활용한 VP 기술 중 하나다. 누리꾼들은 “국내에서도 이런 촬영이 가능해졌는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해당 촬영은 ANP컴즈가 지난해 설립한 비대면 VFX 스튜디오 ‘XON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XON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의 LED 월즈(Walls) 스튜디오로, 경기도 일산에 위치해있다.
VFX 스튜디오는 차세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솔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바람을 타고 붐이 일어난 분야이기도 하다.
VFX 기업 '덱스터' 주가 동향 [네이버 증권] |
VFX 전문 기업 ‘덱스터’ 주가는 18일 4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5일 기준 종가 2만3450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2070억원이다. 불과 10일 전 시가총액은 6023억원에 불과했다. 덱스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제작에 참여했다. 비슷한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자이언트스탭’ 등도 급등하고 있다.
VFX 분야는 메타버스와 무관하게 콘텐츠 촬영 현장을 개선했단 평가도 받는다. 외부 촬영 시 변수로 작용했던 날씨, 시간, 교통, 장소의 제약 없이 고퀄리티 실감형 콘텐츠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야간 씬일지라도 굳이 밤에 촬영하지 않아도 되거나, 실제로 가기 힘든 오지 촬영도 가능하다. 동시에 제작비도 상당수 절감할 수 있다.
다만, 다소 어색한 효과는 지적받고 있다. 일례로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마라 ‘지리산’에도 VP 기술이 적용됐다. 하지만 방영과 동시에 어색한 CG 및 VP로 혹평을 받았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