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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우 닮은 ‘그 남자’, 여동생도 등장…가상인간 남매?
가상인간 ‘은하’. [클레온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차은우 닮은 ‘그 남자’, 여동생도 등장.”

가상인간(Virtual Human) 첫 ‘남매’가 탄생했다. 최근 공개된 남성 가상인간 ‘우주’의 동생이란 설정으로 여성 가상인간이 만들어진 것. 외모는 물론 주변 환경까지 가상인간이 점점 더 ‘진짜 사람’ 같아지고 있다.

18일 AI(인공지능) 딥러닝 영상생성기업 클레온은 여성형 가상인간 ‘은하’를 공개했다.

은하는 2003년생, 올해 열아홉 살 고등학생이란 설정이다. 클레온은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설정 답게 수능이 끝난 후부터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 계정을 개설하고 은하의 일상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은하는 최근 클레온이 선보인 남성형 가상인간 ‘우주’의 여동생이란 설정이다. 국내에서 ‘가상인간 남매’가 등장한 건 처음이다.

은하는 클레온의 ‘딥휴먼기술’로 제작됐다. 딥휴먼기술은 여러 얼굴을 섞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얼굴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사진 한 장으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어 적은 데이터와 빠른 처리시간이 강점이다.

가상인간 ‘우주’. [클레온 제공]

향후 더 많은 가족형 가상인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처럼 가상인간도 가족, 지인 등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유명세를 탄 가상인간은 진짜 사람 못지않은 인기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제작한 국내 대표 가상인간 ‘로지’는 10만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1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에서 제작한 가상인간 ‘릴 미켈라’는 프라다, 샤넬, 루이뷔통 등 유명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면서 연간 수입이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등도 오는 2025년에 이르면 가상인간시장 규모가 14조원을 기록하며 실제 인간 인플루언서(13조원)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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