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샤오미, 한국선 잘 팔려야 몇천대…” 중국폰 누가 사나요?
샤오미 홍미10 [샤오미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샤오미폰 잘 팔려야 몇천대…중국폰 누가 사나요?”

샤오미가 11일 홍미10(레드미10) 국내 출시한 가운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현재 샤오미 측과 이통사 물량을 논의 중이지만, 그 수가 수천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판매한 홍미노트10 시리즈의 이통 3사 물량보다도 적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샤오미의 열띤 ‘구애’에도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미미한 상황이다.

11일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와 샤오미가 홍미10 통신사 물량을 놓고 얘기 중”이라며 “3사를 아울러 1만대는커녕 8000대 안팎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홍미노트10’ 시리즈보다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샤오미가 선보인 홍미노트1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흥행을 기대하긴 어렵단 것이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극소량 수준”이라며 “중국 폰을 사는 고객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올해 초 국내 총판을 끼지 않고 샤오미가 직접 출시한 홍미노트10 시리즈의 경우에도 당초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LG유플러스가 출고가 21만8900원인 홍미노트10에 20만원에 육박하는 19만1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으며 출시와 동시에 실구매가가 사실상 ‘0원’(추가지원금 15% 포함)이 됐다. SK텔레콤도 공시지원금 9만~14만원을 지원했다.

홍미노트 10 프로 [샤오미 제공]

이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샤오미 측은 홍미노트10 프로가 사전 예약 기간동안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이통사 초도물량 대수는 전작의 절반 수준인 1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자급제 물량까지 합하면 전작과 유사한 2만대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한편 샤오미는 이날 홍미10과 더불어 ‘샤오미 레드미 버즈3(Redmi Buds 3)’, ‘샤오미 레드미 워치 라이트2(Redmi Watch Lite 2)’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홍미10은 홍미 시리즈 최초로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FHD+ 해상도의 대형 6.5인치 화면을 적용했다. 또 주사율 90Hz로 원활한 스크린 스크롤과 스와핑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6GB+128GB 단일 모델로 국내 출시되며,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예약 구매를 시작으로 18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출고가는 24만9700원이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