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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 게임빌, 3분기 영업익 216억…전년比 4배 급증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공식 이미지. [게임빌 제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게임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9억원,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342억원에서 34.4% 늘어났고, 순이익은 50억원에서 244.1% 증가했다.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야구 게임 라인업의 지속적인 인기가 견조한 실적의 밑바탕이 됐다. 주요 자회사 및 ‘코인원’의 실적 호조로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증가한 것 역시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게임빌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결집해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체화하는 중이다. 특히 게임 전문 플랫폼인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탑재하고, 자체 토큰(C2X, 가칭)도 발행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글로벌 액티브 유저 1억명 이상을 보유한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게임빌은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최적화한 블록체인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의 대표 IP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해 내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해 새롭게 떠오른 ‘P2E(Play to Earn)’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게임 플랫폼과 자체 토큰을 활용해 콘텐츠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도 꾀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을 비롯해 테라(Terra) 플랫폼 운영사인 ‘테라폼랩스’, K팝 해외사업을 펼치는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협력해 내년 1분기에 NFT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화보, 팬아트는 물론 향후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 등 계열사들의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K콘텐츠를 디지털 자산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편, 게임빌은 전날 국문 및 영문 상호를 변경하기 위해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결집하는 차원에서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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