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융합보안리빙랩에서 보안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등 5세대(G) 플러스(+) 핵심서비스 5개 분야의 보안 인증 지원을 확대한다. 사이버보안 예방을 돕는 ‘융합보안리빙랩’을 중심으로 보안인증 시험 및 인허가 지원에 나선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융합보안리빙랩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융합보안리빙랩은 산업별 특화한 설비와 솔루션 등에 대한 보안성을 시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제품개발 단계부터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을 제거하고 안전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5G + 핵심서비스인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실감콘텐츠 5개 산업 분야별로 구축됐다.
주로 융합 설비가 집적된 지역에 마련돼 보안성 시험 및 주요 장비 점검을 지원해왔다. 가령 자율주행차의 경우 전자제어장치(ECU), 통신제어장치(CCU) 등의 보안성을 시험하기 위한 각종 장비와 매뉴얼,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10월 말 기준 5개 분야 누적 이용 사례는 249건, 148개사가 내방했다.
향후 융합보안리빙랩은 보안 인증 및 인허가 지원까지 확대된다. 우선 자율주행차 부문은 내년 부품 보안 인증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핵심제어기 ▷부품단위 자기인증▷완성차 기반 보안성 시험 환경 마련에 나선다.
디지털헬스케어 융합보안리빙랩[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은 사이버보안허가 심사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보안성시험 환경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서비스 및 의료정보 시스템 연동 지원 ▷원격의료기기 및 신규 의료 서비스 보안성 시험 ▷식약처 인허가 기준 보안성 시험 매뉴얼이 개선된다.
스마트공장은 제어설비 보안 인증시험 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스마트공장 ▷보안 장비 및 솔루션 기술검증(PoC) ▷제어시스템 보안 인증시험 지원 및 기준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스마트안전서비스 보안시험 환경이 조성된다. 스마트안전서비스 모의침투 시나리오가 개발되고, 로봇서비스 및 안전서비스 보안시험을 통해 내년까지 융합보안리빙랩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실감콘텐츠는 메타버스 이용·제작·송출 환경서 각종 보안테스트베드가 지원되고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기기까지 보안 시험을 확대한다.
백종현 융합보안정책팀장은 “최대한 내년까지 고도화 작업을 통해 보안모델을 완성하려고 한다”면서 “다만 각 서비스가 상용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새로운 기술들이 생겨나는 상황을 감안해 3개년 계획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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