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루닛, 아크릴 등 공동 개발
-2022년 식약처 인허가 획득 목표
인공지능 전문기업 아크릴의 개발자들이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아크릴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인공지능(AI)이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정도를 판단하고 맞춤형으로 치료법을 제시하는 솔루션이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 기반의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 성능 시험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제품은 코로나 확진 입원환자의 초기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 중증 이상으로 진행될 확률을 제시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루닛, 아크릴 등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협력해 개발했다. 총 4258명 환자를 대상으로 2만9988건의 데이터를 학습했다.
과기정통부는 시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 솔루션 인허가 신청이 가능한 수준의 정확도 지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19일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내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성능 검증에 돌입했다. 검증은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기존에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에 따라 환자의 경과를 예측했으나, 예후예측 솔루션 도입을 통해 인공지능·데이터에 기반해 경과 과정을 보다 빠르고 과학적으로 예측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중증 환자를 경증으로 판단할 위험 부담을 줄이고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병상 등 의료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일산병원 등에서 사용자 편의성, 전향적 외부 성능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목표로 솔루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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