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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쿠폰 얼마나 보냈나요?…‘카카오 선물하기’ 거래액 2조5000억원!

[카카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카카오 선물하기(모바일 상품권) 거래액이 지난해에 2조원을 돌파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온라인 선물하기 거래 현황(상품 배송형 선물 제외)에 따르면 카카오 선물하기 연간 거래액이 지난해에 2조 534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0.5%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 선물하기 연간 거래액은 2016년 6385억원에서 2017년 8271억원, 2018년 1조1929억원, 2019년 1조8039억원 등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언택트(비대면) 문화에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11번가(4110억원)와 쿠팡(370억원), SSG닷컴(42억원), 네이버(27억원)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의 선물하기 서비스 거래액도 크게 늘어,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다.

카카오 선물하기로 주고 받았다가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구매자·수신자의 요청으로 환급된 금액은 지난해 기준 2541억원으로 거래액의 약 10% 수준이었다.

송 의원은 “신유형 상품권 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유효기간 등이 제각각이고 유효기간 만료 시 수신자에게 90%만 환급해 판매사가 10% 이득을 취하는 구조”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2017년에는 56건에 불과했으나, 2018년 111건, 2019년 174건, 2020년 232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피해 신고 건수는 321건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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