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방탄소년단(BTS)…폴더블(접는) BTS폰 나오나?”
삼성전자와 BTS의 새로운 협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Bar)형 스마트폰에 이어 이번엔 폴더블 스마트폰도 ‘BTS 한정판 에디션’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BTS폰이 몇 차례 나왔지만 이름값만큼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폴더블폰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자사 공식 트위터에 “갤럭시Z플립3, 아직 잊지 않았니? 우리는 여전히 대화가 필요해”라는 글과 함께 #갤럭시 X BTS, @BTS_twt 해시태그를 차례로 달았다.
[삼성전자 공식 트위터 캡처] |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Samsung Galaxy Unpacked Part 2)’ 관련 링크도 첨부했다. 연결된 페이지에 접속하면 갤럭시 언팩 파트2 개최 일정이 공지돼 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에서 BTS와 관련된 이벤트가 열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언팩 파트2에 대한 초대장을 배포하며 “모바일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소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출시 가능성에 대해선 “나오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삼성전자가 언팩 파트2에서 갤럭시Z플립3와 관련된 BTS와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BTS를 연상케 하는 신규 색상이나 관련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 유튜브 갈무리] |
일각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BTS 팬 ‘아미’들을 위한 이른바 ‘갤럭시Z플립3 BTS 에디션’을 선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 차례 갤럭시S20+(플러스) BTS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S20_BTS 에디션은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 색상을 입힌 폰으로, 후면 카메라 부분에 ‘퍼플 하트’가 새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갤럭시S20 시리즈 흥행 부진의 여파에 휘말리며 국내에 배정된 10만대 물량도 다 판매되지 못했지만 갤럭시Z플립3은 사정이 다를 것이란 게 업계의 시선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 BTS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
성별·연령별 구매 비중부터 갤럭시S20 시리즈와 차이가 있다. 갤럭시Z플립3의 구매자 50% 이상이 2030세대이며,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Z플립3와 BTS의 만남이 폭발적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벌써 갤럭시Z플립3 외부 화면을 BTS 멤버로 설정하고, 케이스를 BTS 스티커로 꾸미는 등 인증샷이 잇따르고 있다. 외신에서도 갤럭시Z 시리즈의 ‘역대급 판매량’ 배경에 BTS의 인기가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 팬들에 따르면 BTS는 과거 애플 아이폰을 사용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로 활동하며 멤버 모두가 갤럭시폰으로 갈아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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