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KT연구개발센터에서 5G 원격 자율주행을 체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5G(세대) 기반 자율주행 주요 부품 국산화를 위해 내년부터 4년간 290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5G 기반 차량사물통신(V2X) 산업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주요 참석 기업은 삼성전자, KT, 네이버랩스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5G 자율주행 관련 기술개발 및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단말의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2022~2025년간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자율주행용 칩셋·모듈 및 장비·단말 등의 국산화를 위해 신규 R&D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은 4년간 총 290억원이다.
참석한 기업들은 이와 함께 자율주행 인프라 설치, 실도로 시험, 실증결과 도출 등 통신방식 기술검증 진행상황도 점검했다. 또 차세대 C-ITS(지능형교통체계) 통신방식 단일화를 위한 공동 작업반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 상암, 경기 판교, 대구 수성을 연결해 5G-V2X 교통관제 플랫폼, 라이더(LiDAR)기반 지능형 교차로, 주문형 원격주행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이날 간담회 및 시연회가 열린 KT연구개발센터는 기가코리아 사업에 참여해 C-ITS 서비스를 위한 5G V2X 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곳이기도 하다. 기가코리아 사업은 자율주행과 C-ITS 서비스를 위한 5G V2X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프로젝트다. 총 예산 438억원이 투입되고, KT 등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조경식 제2차관은 “자율주행 산업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국내 자동차 산업 및 도로·교통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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