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광고 영상.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처] |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광고 영상.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콩나물’로 놀림받던 애플 무선이어폰, 줄기 얼마나 짧아질까?”
애플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달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3’과 ‘신형 아이패드’ ‘애플워치 시리즈 7’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프리미엄 노트북과 무선이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미디어에 보낸 스페셜 이벤트 초청장. [애플 제공] |
애플은 지난 12일 전 세계 미디어에 보낸 ‘봉인 해제(Unleashed)’란 제목의 초청장에서 미국 서부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부터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애플 이벤트를 중계한다고 밝혔다. 우리 시간으로는 19일 오전 2시다. 애플은 통상 연말 쇼핑철을 앞두고 가을 중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애플 '에어팟 3세대' 예상 이미지. [기즈모차이나(gizmochina) 캡처] |
업계에선 이번 이벤트에서 무선이어폰 ‘에어팟’과 프리미엄 노트북인 ‘맥북 프로’가 공개될 것으로 관측한다.
우선 에어팟은 기존 에어팟 1·2세대와 달리, 스템(기둥) 부분이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팟의 스템은 ‘콩나물 줄기’라는 조롱을 받던 디자인 요소다. 삼성전자가 자사 무선이어폰 광고에서 에어팟처럼 선이 애매하게 남아 있는 무선이어폰을 등장시키며 “이어폰의 진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고 언급해 주목받기도 했다. 에어팟 3세대는 스템 길이가 짧아지는 것은 물론 헤드 부분 모양과 케이스 형태도 고사양 제품인 ‘에어팟 프로’와 유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 2세대’ 제품 이미지. [애플 제공·123rf] |
다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20만원 중반대 가격이 예상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이 외부 소음과 반대되는 음파를 만들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무선이어폰인 ‘갤럭시버즈2’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15만원 이하로 책정해 가성비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애플 이벤트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제품 맥북 프로는 2016년 새 모델이 출시된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적으로도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 ‘애플 실리콘’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이미 하위 노트북 모델에 도입된 ‘M1’ 칩의 고성능 버전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모두 개선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um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