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검색 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넷플릭스에 유력 대권주자 이름을 검색하면 정치비리를 다룬 영화 '아수라'가 줄줄이 검색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검색하면 아수라가 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2016년 개봉한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시장과 조직폭력배 그리고 경찰이 자신들의 이익을 좇아 비리와 악행을 저지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 지난달 21일 "꼭 아수라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 지사를 저격했다.
게시글을 올린 누리꾼은 "왜 이 지사와 아수라가 연관 검색으로 뜨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수라는 다른 유력 대권주자를 검색해도 마찬가지로 검색된다. 이 지사와 같은 당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넥플릭스에서 검색하면 아수라가 나온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 의원 등도 검색결과 아수라가 나온다.
다만 아수라 외에 연관돼 검색되는 작품은 대선 주자들마다 차이가 있다.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해 인위적인 조작은 전혀 없다며 해당 검색 결과가 나오게 된 알고리즘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봉 당시 출연진과 화제성에 비해 최종 관객은 259만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아수라는 대장동 의혹과 맞물리며 넷플릭스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역주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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