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비서 ‘에스크아바타(ask avatar)’를 소개하며 “에스크아바타는 사람들이 입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첫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웹케시 제공] |
“AI의 본질은 보이스 인터페이스입니다. 웹케시와 KT가 개발한 AI비서 ‘에스크아바타’는 사람들이 입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첫 도전입니다.”
윤완수(사진)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공지능(AI) 비서 ‘에스크아바타(ask avatar)’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크아바타는 회사의 매출과 통장 잔고, 세금 계산서 등에 대한 질의에 응답할 수 있는 음성 AI비서로, 웹케시와 KT의 첫 AI 합작품이다. KT는 지난 6월 웹케시 그룹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협업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웹케시 그룹에 속한 웹케시, 비즈플레이, 로움아이티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총 236억원을 투자했다.
웹케시 관계자는 “업무를 돕는 AI비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스, 삼성전자 빅스비, KT 기가지니, SK텔레콤 누구 등 수 많은 AI비서가 있지만 모두 일상생활을 돕는 AI비서다. ‘매출액은?’이라고 질문하면 백과사전에서 매출액의 정의를 찾아주는 수준이다.
하지만 에스크아바타는 은행,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법인카드, 신용카드, 세무, 거래처, 온라인 매출, 경리나라 등 10개 카테고리가 등록돼있다. 경영, 재무, 세무 등 구체적 질의에 대해 적절한 답변이 가능한 셈이다. 최근에는 자영업자들의 배달앱 관련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카테고리도 추가됐다.
웹케시는 에스크아바타에 그룹 자체 B2B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 경리업무 전문 프로그램인 ‘경리나라’와 사내벤처 로움아이티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세모장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KT 상권분석,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등 제휴를 통해 답변 가능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에스크아바타를 포함한 웹케시의 AI 프로젝트는 윤완수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윤 부회장은 “에스크아바타를 통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AI비서를 갖게 하겠다”며 “웹케시의 모든 기존 비즈니스도 AI로 전환해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AI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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