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직원들이 혜화국사에서 실시한 ‘통신재난 대응훈련’에서 통신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KT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통신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내년 통신망 ‘이원화’를 99% 완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4사는 2022년 내에 신규 지정시설에 대한 통신망·전력공급망 이원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대상 시설 99.3%의 통신망 이원화, 95.7%의 전력공급망 이원화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2019~2020년 통신망 이원화가 적용된 시설은 679개로 전체 이원화 대상 893개 대비 76% 수준이다.
통신망 이원화는 재난이 발생해 중요 시설 중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해도 우회로를 연결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와 함께 5G(세대) 기지국수를 중요통신시설 등급 지정기준에 반영해 중요통신시설을 887개소에서 903개소로 확대했다.
이밖에 통신사별로 AI(인공지능)·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분석을 통한 복구팀 현장출동 지능화 ▷광선로감시시스템 등 통신재난관리 고도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화’가 가속되면서 통신망의 안정성이 사회적으로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2022년에도 중요통신시설 관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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