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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값 오름폭 축소…‘땅투기 의혹’ 광명·시흥은 ‘들썩’ [부동산360]
서울 매맷값·전셋값 오름폭 축소
관망심리 확산·시중금리 상승 등 영향
시흥 아파트값, 이번주 0.81% 올라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시장에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땅 투기 의혹과 집값 급등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서서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광명·시흥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0.23%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한강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서울의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수도권은 0.28%에서 0.27%로 각각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2월 첫째 주 0.10% 오른 뒤 6주간(0.09→0.08→0.08→0.07→0.07→0.06%) 상승폭을 줄여왔다. 2·4 공급대책 이후 관망세 확대, 매수심리 안정,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나타난 결과라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로 재건축 진척 기대감이 살아난 양천구(0.11%)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양천구는 4주 연속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어 노원구(0.10%), 서초구(0.09%), 강남·송파·동작구(0.08%), 마포·관악·도봉구(0.07%) 등의 순이었다.

경기는 0.38%에서 0.37%, 인천은 0.39%에서 0.36%로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권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 등 교통 호재가 살아 있는 의왕시(0.90%), 안산시(0.85%), 군포시(0.50%), 안양 만안구(0.49%)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0.81%)은 은계지구 위주의 강세로 전주(0.82%)와 비슷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명(0.43%) 역시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매매가격·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자료]

지방 아파트값은 0.19% 상승해,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부산(0.22→0.20%), 대구(0.35→0.35%), 대전(0.38→0.35%), 울산(0.19→0.17%), 세종(0.18→0.16%)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폭을 줄이거나 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광주(0.08→0.11%), 제주(0.16→0.18%) 등 일부 지역에선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라 전주(0.16%) 상승률에 못 미쳤다. 서울(0.06→0.05%), 경기(0.18→0.17%)는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0.25→0.26%)은 소폭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강북권 일부 지역과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3주 연속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부산(0.17→0.18%), 광주(0.08→0.08%), 대전(0.31→0.32%), 울산(0.24→0.24%) 등은 오름폭이 커지거나 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종(0.24→0.12%)은 나성동 신규 입주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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