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보다 1234만원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3억원 넘어
서울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이 8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7억원을 돌파한 지 열 달 만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 [연합]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울의 평균 집값이 8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7억원 선을 넘어선 지 10개월 만이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8억97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균 주택값이 8억원을 넘어선 건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1월(7억9741만원)보다는 1234만원 오른 수치다.
서울 평균 집값은 2016년 6월 5억198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한 뒤 1년 9개월 만인 2018년 3월(6억273만원) 6억원 선을 넘었고 이후 2년 1개월 만인 2020년 4월(7억81만원) 7억원을 넘었다. 주택가격이 불과 10개월 만에 1억원 오른 셈이다. 이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거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에는 월 평균 1000만원 안팎의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평균 주택가격 추이. [자료=KB국민은행 리브온] |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8192만원으로 1월(10억6108만원)보다 2084만원 올랐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9억1339만원, 3억2387만원으로 전달보다 276만원, 180만원 상승했다. 아파트값 상승이 전체 주택값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월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10만원으로 처음 3억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 1월보다 481만원 오른 가격이다. 주택 전셋값은 2억5663만원으로 같은 기간 355만원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9829만원으로 6억원 돌파를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택 전셋값은 4억4522만원으로 1월과 비교해 62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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