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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우 두나무 대표 “비트코인 상승은 자산으로 인정받은 결과”
-UDC2020 앞두고 온라인 간담회 개최
-이 대표 “전반적인 장 개선에 업비트 거래량 크게 증가”
-내년 3월 특금법 발효 후 글로벌 사업 공격적 진행
-자산 예치 이자 제공 서비스 내년 본격 성과 예상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UDC(업비트개발자회의) 2020’ 사전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의 이석우(사진) 대표가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 “비트코인이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아 가치가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26일 ‘UDC(업비트개발자회의) 2020’ 사전 온라인 간담회에서 “비트코인은 올 한 해 꾸준히 가치가 올랐다.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본다”며 “비트코인 시세가 오르면서 다른 코인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만9000달러까지 돌파하다 조정기를 거치고 있지만, 2018년 3000달러(약 330만원)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대반전’이다. 지난 18일에는 2000만원도 넘어섰다.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도 앞서 2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24일 10시 기준, 업비트는 24시간 거래량 15억3635만7938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약 1조7000억원이다.

거래소 순위로는 글로벌 거래소 중 5위, 국내 거래소 중 1위이다. 국내 거래소 중 한화 1조원 이상의 거래량을 보인 것은 업비트가 유일하다. 이 대표는 “케이뱅크를 통한 신규 계좌 개설과 전반적인 디지털 자산 장 상승세로 업비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내년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 시장에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싱가포르 자회사를 설립했는데 아직까지도 해외 송금이 안되고 있다”며 “자본금을 자회사에 보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하는데, 송금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현재는 작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싱가포르와 함께 인도네시아, 태국까지 해외 사업장을 열었고, 내년에 특금법(특정금융거래및지원법)이 시행되면 해외 송금이 원활해져 글로벌 사업에 공격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금법은 ▷가상자산(디지털 자산) 사업자 인가제 도입 ▷금융정보분석원 신고 의무화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자금세탁방지 의무화 등이 골자다. 내년 3월 발효된다. 구체적 제도와 규정이 전무했던 디지털 자산 거래 시장에 명확한 체계와 규제가 정착되면, 그동안 거래소 사업 발목을 잡았던 불확실성 요소들이 대거 해소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블록체인 서비스(BaaS), 전자지갑 관련 서비스, 스테이킹(자산 예치 후 이자 보상)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사업도 내년 특금법 등 제도적 여건이 갖춰지면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는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온라인을 통해 ‘UDC2020’을 개최한다. 지난 26일까지 모집한 사전 예약에 3000여명이 참여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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